각기 다른 모양, 각기 다른 색깔. 9명의 예술가와 디자인 그룹 한 팀이 만나 9개의 핸드메이드 테이블을 만들었다. 실용성도, 내구성도 아닌 예술성이 가장 돋보이는, 그리고 그 예술성을 꽃피운 손길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아홉 빛깔 이야기가 담긴 전시 ‘동상이몽’이 지금 수원시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오즈에서 펼쳐지고 있다.에디터 | 최동은(dechoi@jungle.co.kr)자료제공 | ABE, 브라운핸즈이번 전시는 조각가와 디자이너로 구성된 브라운핸즈(Braun Hands)와 예술가 집단 ABE(에이브)의만남으로부터 이루어졌다. 옛날 주조방식 그대로, 흙과 사람의 손을 이용해 자연스런 질감과 빛 바랜 색채의 가구, 조명 등을 생산하는 브라운핸즈는 예술가 집단 ABE의 일원 9명 아티스트의 해석을 아릅답게 재현했다.1980년대 중반, 『에이브 전집』을 읽으며 자란 ABE는 예술문화활동을 통해 예술 문화 민주주의를실현하고자 하는 단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나연, 유경의, 김기석, 권영주, 전충훈, 박지호, 임성원, 이준규, 최민호의 9인은 일상생활에서 많은 시간을 사람과 함께 보내는 가구인 테이블을 주제로 2차원의 캔버스를 벗어나 3차원으로 실재하는 존재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내놓았다. 존재 그 자체로 대화, 소통, 휴식 등 다양한 정서적 도구로 사용되는 테이블에 각자 다른 삶을 살아 온 작가들의 이야기가 곁들여 지자 걸어온 인생만큼이나 다양한 아홉 개의 테이블이 탄생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요즘 흔히 행해지는 브랜드와 아티스트간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협업)이 아닌 공모, 음모(Collusion)라 말한다. 테이블이지만 테이블이 아니고, 가구지만 미술관에 놓여 있는 아홉 개의 테이블. 말하자면, 디자이너인 브라운핸즈의 아트 에디션이며, 예술가인 ABE의 제품 에디션인 것이다.테이블이라는 익숙한 삶의 도구를 통해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브라운핸즈와 ABE의 전시는 전시는 11월 15일부터 12월 4일까지 수원시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오즈에서 진행된다. 출처 : http://magazine.jungle.co.kr/cat_magazine/detail_view.asp?code=&main_menu_idx=45&master_idx=14353&menu_idx=151&page=1&pagenum=1&sub_menu_idx=89&temptype=5